2013년 6월 30일(일) 부터 7월 1일(월)에 걸쳐 이틀간 백두산 서파와 북파를 올랐다.
[ 백두산 ]
백두산은 북한의 양강도 삼지연군과 중국의 길림성에 걸쳐있는 휴화산이다. 중국에서는장백산이라고 부르며 높이는 2,750미터로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산 정상에 백색의 부석이 얹혀 있으므로 마치 흰 머리와 같다고 하여 '백두산(白頭山)'이라 부르게 되었단다. 단군신화에서 백두산은 태백산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환인의 아들 환웅이 내려와 신시를 건설한 산이고, 하늘과 맞닿은 공간으로 홍인인간의 이념을 발현한 곳으로 한민족 역사의 시원지이다. 또한 백두산은 동북아시아의 많은 산과 강의 시원지로서, 숭배의 대상으로서 불함(不咸)·개마산(蓋馬山)·태백산(太伯山)·도태산(徒太山)·장백산(長伯山)·태황(太皇)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고, 특히 동북아시아를 발원으로 하는 종족들에게는 머리가 희고, 초목도 짐승도 모두 하얀, 신령스러운 성산으로 묘사되어 있다. 백두산은 북동에서 서남서 방향으로 뻗은 장백 산맥의 주봉으로 최고봉은 2,750미터의 장군봉이며, 정상에는 칼데라호인 천지가 있다.
[ 백두산 천지 오르는 길 ]
중국쪽에서 백두산 천지에 오르는 길은 남파, 서파, 북파의 세갈래의 길이 있다고 한다.
맨 오른쪽 길은 남파, 그 다음이 서파, 북파순이며, 우리는 먼저 서파를 통해, 다음날은 북파를 통해 백두산 천지에 두번 올라갔다.
천지 설명문.
북파의 입장료와 차량이용요금표. 1인당 290위안을 내고 표 3장(입장권, 환경버스표, SUV(찦차)표)을 구입해야 한다.
[ 통화에서 백두산 서파 입구로 가는 길 ]
6월 30일(일) 통화의 호텔에서 새벽부터 준비하여 아침식사도 거른채 6시에 호텔을 출발하여 백두산 서파로 향했다. 아침식사는 버스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통화에서 머물렀던 호텔.
호텔 앞 길 건너편에 세워져 있는 경찰 순찰차. 앙증맞게 생겼다.
백두산 서파로 가는 길가의 주택들.
백두산 서파로 가는 길가에 있는 공장들.
중간에 고구려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화장실이 비교적 깨끗했고, 백두산에서 채취한 각종 마른 나물류와 기념품을 판매한다. 가이드의 말로는 이 가게에서 파는 물건을 믿을만한 물건들이란다.
산을 올라 고원지대를 달리는데 아래 쪽에 강이 흐르고 강 옆에는 제법 넓은 벌판이 있다. 강의 다리가 특이하다. 교각은 건설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튼튼한 콘크리트 교각인데 다리 바닥은 나무를 이어서 연결하여 무거운 것이 지나가면 부서질 것처럼 가운데가 쳐져 있다.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이른 점심식사를 하였다. 앞에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서 있다.
[ 백두산 서파 입구 ]
백두산 서파 입구에 선 아내(위), 우리 부부(아래)
백두산 서파로 올라가는 길에 쌓여 있는 만년설. 6월 30일인데도 눈이 두껍게 쌓여 있고, 그 옆에는 푸른 초원에 흰꽃들이 피어 있다.
입구에서 갈아탄 셔틀버스는 가파르지는 않지만 꼬불꼬불한 길을 달려간다. 겨울에는 이 길은 천연 스키장이 되어 스키어 들이 이용한단다. 산위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나 리프트가 보이지 않는데 스키어들은 어떻게 올라갈까? 모터스키를 타고 올라간단다.
[ 백두산 북파 입구 ]
6월 30일 백두산 서파 관광을 마치고 이도백하 호텔에서 1박을 한후 7월 1일 백두산 북파 입구에 도착했다. 전에는 백두산 관광지구를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관리를 하여 왔으나, 동북공정이후에는 중국정부에서 직접 관리한단다.
백두산 북파 입구에 있는 연못.
백두산 북파 입구에 선 아내.
백두산 북파 입구에 서 있는 표지석 뒷면.
백두산 북파에 서 있는 이동 파출소인것 같다.
[이도백하 ]
이도백하는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있는 마을이란다.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며 인근의 백하마을과 함께 백두산 관광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단다. 장거리 버스와 열차가 오갈 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의 숙소나 식당이 많아 여행자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이란다. 백두산 관광 성수기인 6~9월에는 여행객들로 붐비며, 곁가지가 많지 않고 위로 시원하게 뻗은 미인송(美人松)이 이지역의 명물이란다.
6월 30일 호텔에 가기 전 저녁식사를 했던 이도백하의 강원도식당.
식당 앞 길인데 완전히 시골마을 같다.
이도백하의 머물렀던 호텔.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인근을 산책하였다. 이도백하라는 마을은 가난한 조선족들이 사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곳은 신도시로 비교적 잘사는 마을 인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제법 큰 강물도 흐른다. 아마 송하강의 상류인 이도백하라는 강이 아닌가 싶다.
이도백하의 미인송. 곁가지가 없이 곧게 위로 길게 뻗어 자란다.(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
호텔 앞 건너편에 신축중인 건물인데 제법 크게 짓는다.
호텔 앞에는 노점상들이 어제 저녁에도 있었는데 아침에도 일찍 나와서 상품을 펴 놓았다.
백두산 북파 관광후 점심식사를 한 식당. 산천어 양식을 한단다.
식당앞 마당에 피어 있는 꽃.
식당 앞에 있는 양어장.
관광후 통화로 돌아가는 길에 들른 화장실. 주유소에 있는 화장실인데 겉모습이 제법 깨끗하게 생겨서 기사가 차를 세운것 같은데, 안은 우리나라 60년대 화장실 만도 못하다. 재래식 화장실로 여러명이 볼 일을 볼수 있게 칸막이를 해 놓았는데 옆의 사람과 사이에 낮은 칸막이만 되어 있고 앞은 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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