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고
예루살렘 북동쪽 36km에 위치한 고대도시로 동서길이가 20km, 남북 길이가 300여km에 달하는 요르단 계곡에 있으며, 지중해 해면보다 250m나 낮은 도시란다. 각종 과실수(특히 종려나무)가 우거진 오아시스로, 예로부터 '향기의 성읍', 또는 '종려나무성'이라 불러왔단다. 본래 요르단 영토였으나 1967년 6일전쟁 때 이스라엘군에게 빼앗겼단다.
여리고는 기원전 8000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세계 최초의 도시라고 한다. 모세가 죽은 뒤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 이스라엘 민족이 처음으로 정복한 가나안의 도시가 바로 여리고이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여호수아는 사람들로 성을 에워싸게 한 다음 사제들에게 양각 나팔을 불며 언약궤를 가지고 7일간 주위을 돌게 했다. 나팔소리가 울리고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자 성벽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이스라엘인들은 도시의 주민들을 모두 죽이고, 이스라엘 첩자들을 숨겨준 공로가 있는 매춘부 라합과 그녀의 가족만 살려주었다는 그 여리고 성이다..
여리고에는 오랫동안 저주가 내려져 아무도 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여호수아에 의해 여리고 성이 무너진 이후에 성곽이 구축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신약시대에는 휴양 도시가 되어 헤롯대왕이 그곳에 궁궐을 지었고, 예수는 여리고를 지나던 중 맹인을 치료하였고, 회개하는 세리 삭개오의 집에서 식사를 하기도 했다. 선한 사마리아인에 나오는 강도를 만난 길은 예루살렘과 여리고를 잇는, 강도들이 들끓는 좁은 도로를 말한다.
여리고 시내 전경. 황량한 광야에 제법 넓은 오아시스가 있는 곳이란다.
여리고에서 본 동편산지 일출.
엘리사의 샘이란다.
예수님을 보려고 삭개오가 올라갔다는 돌 무화과나무(성경에는 뽕나무)란다.
갈릴리 호수와 팔복교회
갈릴리 호수가의 일출.
갈릴리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팔복산에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설교하시던 자리에 이를 기념하여 1937년에 세워진 팔복교회. 갈릴리 호수의 해풍을 타고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마이크 없이도 쉽게 설교할 수 있는 지형조건을 갖춘 위치이다. 교회 팔각형 천정의 각 창문에는 팔복이 라틴어로 하나씩 쓰여져 있다.
가버나움
예수님의 제2고향으로 불릴 정도로 예수님께서 많이 활동하시던 곳이다. 예수님 이전에도 번창한 도시로, 지중해 방면으로 교역과 상업이 번창하여 세관이 있었고 큰 종교회당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세관문으로 들어서면 돌기둥이 늘어서 있고, 4세기경에 세워진 회당유적이 있는데 갈릴리에서는 가장 큰 2층 회당이였으며, 1층은 남성, 2층은 여성 예배소였단다. 베드로의 장모가 살던 집터에 세워졌던 초기 교회의 유적도 남아 있다. 예수님께서는 이 곳에서 가난한 자, 약한 자를 위하여 수많은 기적을 베푸셨단다. 문둥병을 치료하고 중풍환자를 고치고, 베드로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었고 마을의 가장 큰 회당 주인의 딸이 죽었는데 이를 다시 살렸다고 전해진다. 또한 장님을 눈뜨게하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멀쩡하게 하였다. 이와 같은 기적을 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회개하고 믿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성읍이 몰락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고 하는데, 6세기에 쇄락하여 사람이 살지 않게 되었단다.
가버나움의 회당.
가버나움의 베드로 기념교회.
오병이어 기념교회
타브가에 있는 오병이어 기념교회는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5,000명을 먹이시고, 열두 광주리를 남기신 이적을 기념하여 세운 교회란다. 타부가란 아랍어로 일곱 개의 샘이란 뜻으로 이곳에는 일곱개의 샘이 있었단다. 일곱 개의 샘 중 5개에서는 지금도 물이 나오고 있다. 기원후 5세기에 처음 지어진 교회 유적과 오병이어가 조각된 모자이크가 1932년에 발견되어 독일 베네딕트 수도회에 의해 1936년 교회가 지어졌고 그 옆에 지금의 교회가 1982년에 세워졌다.
오병이어 형상의 모자이크.
오병이어 기념교회
오병이어 기념교회의 세례터.
오병이어 기념교회의 연자맷돌.
희랍어로는 헵타페곤이라고 하는 일곱개의 샘.
베드로 수위권교회와 그리스도의 식탁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세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던 곳에 1934년에 세워진 교회이다. 갈릴리 호수의 물결이 건물에 닿을 정도로 바로 호수옆에 지어졌다.
멘사크리스티(그리스도의 식탁).교회 제단 앞에 크고 평평한 바위로 이 곳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고기를 잡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많은 153마리의 고기를 잡게 하시고 그들과 함께 고기를 잡수시며 대화를 나누시던 곳이다. 세번씩이나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고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시던 그 곳이란다. 이 바위는 그대로 교회 밖으로 연결되어 있다.(위의 사진에 나오는 교회옆 바위)
베드로 수위권 교회 옆의 동상
베드로 수위권교회 앞에서...
가아사랴 빌립보
가이사랴 빌립보는 분봉왕 빌립이 로마황제를 위하여 건설한 도시이다.이곳에서 베드로는 예수님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신앙고백을 한 곳이기도 하다. 헬몬산(2,815m) 남쪽 기슭에 위치하여 헬몬산의 눈이 녹은 물이 스며들어 이곳에서 샘으로 솟아나와 요단강의 발원지가 된단다. 오늘날은 골란고원으로 불리는 곳으로 1967년 6일 전쟁때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곳이다. 이곳에는 고대사람들이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삼림의 신인 '판'을 섬기던 신전이 남아있다. 도시이름을 로마황제의 이름을 따서 지으려고 했으나. 자신의 아버지인 헤롯대왕이 만든 도시이름인 '가이사랴'와 혼동되어 '자신의 이름을 붙여 '가이사랴 빌립보'라 하였단다.
헤롯왕이 로마의 가이사(아우구스투스)황제를 위하여 지은 신전의 모형도
신전이 있던 터(위 그림의 왼쪽 건물이 있던 터)
가이사랴 빌립보의 샘.
가이사랴 빌립보에는 물이 많고 숲이 우거졌다.
단
요르단('단에서 흐른다'는 뜻) 어원이 되는 지역이다. 헬몬산에 쌓인 눈이 녹은 물이 모여서 흘러나오는 샘들로 물이 풍성하여 정글 숲을 연상하게끔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이로 인해 숲속은 뜨거운 한 여름에도 14.5도를 유지할 만큼 시원한 곳이란다. 단은 대략 260km의 요단강의 시발점이자 가장 큰 수원지란다.
여로보암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세운 네 뿔이 달린 제단. 솔로몬 왕 이후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갈라졌을 때, 북이스라엘의 첫 왕인 여로보암이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예배드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베델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게 한다. 여로보암은 성벽(두께 3.6m, 높이 12m)을 웅장하게 쌓았고 성문도 건축하였다. 가로 18.7m 세로 18.2m 의 제단과 제단으로 오르는폭이 8m나 되는 계단을 만들었다. 이 곳은 북이스라엘이 멸망할 때까지 북이스라엘의 중요 성소 역할을 담당하지만 북쪽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아시리아의 침입을 빈번하게 받았고, 기원전 721년에 북이스라엘 왕국이 아시리아에 의해 정복당한 뒤에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단다.
야르데니트 세례터
세례요한으로부터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곳은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국경지역으로 직접 침례하기가 어려우므로, 이스라엘쪽에서는 순례자들이 직접 침례를 체험하기 위한 요단강 세례터를 만들어 놓았다.
가나 혼인잔치 기념교회
1879년 프란치스코 교회에서 예수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든 처음 이적을 행하신 가나 혼인잔치를 기념하여 세웠다. 이지역은 예수님께서 공생애 초기에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기적을 행하셨고, 말씀으로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쳐주셨던 마을로서 예수님의 제자 나다니엘의 고향이기도 하다
물을 포도주로 변하게 하였던 물항아리란다.
제단위에 6개의 항아리들이 놓여 있다. 이 교회에서 결혼하면 잘 산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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