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일(월) 오후
플롬에서 헤어졌던 버스를 보스에서 다시 만나 버스를 타고 베르겐으로 갔다. 베르겐에서 점심식사후 시내관광을 하고, 다시 보스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큰 고원지대라는 하당에르 비다를 거쳐 야일로(Geila)의 Bardola 호텔에 숙박하였다.
끝없이 펼쳐지는 고원지대 하당에르 비다.
[ 베르겐의 브리겐 거리와 어시장 ]
베르겐에서는 브리겐 거리와 어시장을 구경하였다. 우리가 보스를 출발할때만 해도 햇빛이 따사롭게 비쳤었는데, 가는 도중에 비가 계속 내렸고, 베르겐에 도착해서도 비가 그치지 않았다. 베르겐은 비의 도시라고 한다는데, 7개 피오르드가 만나는 곳이며 대서양의 구름이 베르겐에 솟아있는 7개 바위에 부딪혀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년간 약280일 비가 내리는데, 96일간 계속해서 쉬지 않고 비가 온 기록도 있다고 한다. 베르겐은 옛 수도로서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이며 모든 크루즈의 출발점이라고 한다.브리겐거리는 한자동맹시 독일상인들이 모여서 장사하던곳으로 건물들이 일자로 모여져 지어져 있고, 베르겐의 대표상품은 말린 대구였다고 한다. 옛날 어시장자리는 파라솔 몇개가 쳐진 것이 전부로 흔적만 겨우 유지하고 있을 뿐이었고. 연어 등 몇가지 생선이 있었지만 그 값이 너무 비싸서 사 먹을수가 없었다.
보스에서 베르겐까지는 철도를 따라 가는데 피오르드를 따라 달린다. 베르겐을 비의 도시라고 한다더니 정말 비가 계속 내린다.
피오르드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지나간다.
브리겐 거리
브리겐 거리 전경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브리겐 거리란다.
지반이 약하고 건물이 오래되어 기울어진단다. 위로 올라갈수록 간격이 더 벌어져있다.
옛날 목조건물들.
목조건물의 다락방. 다락방에 올라가려면 사다리로 올라가야만 한다.
한자동맹시 베르겐의 특산품으로 거래되었던 말린 대구의 모형. 진짜 이렇게 큰 대구인줄 알았더니 모조품이란다.
어시장이란다. 베르겐의 어시장이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앞에 보이는 파라솔이 전부란다.너무 황당했다.
생선의 신선도는 모르겠지만, 값은 너무 비싸서 사먹을 엄두도 못내고 그냥 나왔다.
항구의 모습
베르겐에서 식사를 했던 식당의 벽에 걸렸던 작품인데, 특이하다. 예술작품인것 같은데?
[ 보스 ]
어시장을 다녀왔는데도 북해의 싱싱한 생선을 먹지 못해 서운해하는데, 다행이도 델타여행사의 강부장님이 인근 슈퍼에서 연어회를 구입해 주셔서 돌아 오는길에 보스의 공원에 내려 국내에서 준비해온 초장과 와사비에 찍어 맛있게 먹었다.
보스의 호숫가에 있는 공원. 공원 건물의 지붕은 초록빛 잔디로 덮여 있다.
공원 앞에 있는 교회.
이곳에 차를 세우고 내려서 연어회를 맛있게 먹었다.
회를 다 먹고 났는데, 하늘에는 쌍 무지개가 떠 올랐다.
[ 피요르드에 놓여진 하당에르 다리 ]
보스에서 고원지대인 하당에르 비다를 가기 위해 두번째로 긴 하당에르 피오르드를 지나갔다. 중간에 피오르드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가는데, 다리 양쪽이 절벽지역이기때문에 양쪽이 모두 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다리의 교각은 공사의 어려움으로 피오르드 바닷물 안쪽에는 세워지지 않고 양쪽 육지쪽에만 세워져 있다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터널 안에 로타리가 있어서 차량들이 터널안에서 회전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사진은 인터넷에서 가져옴)
[ 하당에르 비다 ]
절벽이 앞을 가로막는 계곡을 오르던 버스는 갑자기 터널 안으로 들어가더니 터널안에서 나선형으로 돌아가며 절벽 꼭데기로 올라간다. 귀가 먹먹해질 정도의 높이로 올라간 차량이 절벽꼭데기에 다다르자 절벽위에는 별 천지가 나타난다. 하당에르 비다는 해발 800-1500미터의 고원지대로 그 넓이가 서울시의 11배나 되는데, 마치 외계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하당에르 비다를 오르는 터널. 버스는 오른쪽에 보이는 터널 안으로 들어가 나선형으로 돌면서 앞에 보이는 절벽위의 고원지대로 올라간다.
끝없이 펼쳐지는 고원지대
중간에 잠시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이 막대는 이자리가 도로임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눈이 많이 쌓이면 도로가 어디인지 알수 없으므로 눈이 높이 쌓여도 이 막대 끝이 눈 밖으로 나와있는 것을 보고 도로의 위치를 찾아 눈을 치울수 있단다. 막대가 높은 것은 고지대라서 그 높이만큼 눈이 많이 쌓일수 있기 때문이란다.
고원지대를 달리고 있는데, 때마침 저멀리 달이 떠오른다.
하당에르 비다 올라가는 길 위치(구글지도)
[ 야일로(Geilo)의 Bardola 호텔 ]
한참을 고원지대를 지나 서서히 평지로 내려와서 아일로에서 숙박을 하였다.
아침 일찍 밖에 나오니 호텔 앞 도로에서 바퀴가 달린 스키를 신고 크로스컨츄리 훈련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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