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여행/북유럽

노르웨이 라르달 터널, 만헬라-포드네스 페리, 플롬라인 산악열차, 쵸스폭포, 미르달

방윤화 2017. 10. 5. 19:46

2017102() 오전

송달에서 출발하여 세계 최장이라는 라르달 터널을 지나, 플롬에서 로맨틱산악열차라는 플롬라인을 타고 쵸스폭포 등 조망을 한뒤, 미르달에서 일반열차로 갈아타고 보스로 이동하였다. 보스에서 플롬으로부터 빈차로 이곳까지 이동한 버스를 타고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으로 이동하였다.

플롬라인의 중간역에는 쵸스폭포가 있다.


[ 만헬라- 포드네스 페리 ]

송달에서 플롬으로 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송내 피오르드를 건너야 하는데, 만헬라에서 페리를 타고 포드네스로 건너간다.

터널을 빠져나가면 바로 만헬라 선착장이 나온다.

만헬라 선착장. 우리가 산을 뚫고 나온 터널입구와 배를 타는 선착장만 보인다.

송내 피오르드를 건넌다.


우리와 반대로 건너편에서 건너오는 페리와 중간에서 만났다.

건너편에 보이는 마을이 포드네스 선착장.


[ 라르달 터널 ]

송달에서 플롬까지 가는 길에는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터널을 지나가게 되는데, 터널의 특징은 대부분이 바위를 뚫어서 만든 터널이기 때문에 터널 안의 벽이 바위를 깬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차량전용터널인 라르달 터널이 있는데 이 터널의 길이는 24.5이며, 만드는데 5년이 걸렸단다. 터널이 너무 길어서 터널 중간 중간에 운전자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블루존이라는 청색빛을 비추어 주는 곳이 있다.

 

라르달 터널의 블루존


[ 플롬라인 열차여행 ]

플롬라인(로맨틱 산악열차)은 오슬로역에서 베르겐역까지 가는 일반열차NSB의 중간 산악역인 미르달역에서부터 피오르드가 있는 플롬까지 고도 높이 863.5m를 연결한 열차이다. 1923년에 건설을 시작하여 1940년에 임시 완공하여 증기기관차로 운행하였고, 1944년에 완공되어 전철이 운행되었단다. 길이는 20.2, 최대 기울기는 55도로서 일반적으로 산악열차는 한쌍의 철로레일 가운데 급경사를 오르기 위한 톱니모양의 레일이 하나가 더 있는데, 이 철도는 한쌍의 철로레일만으로 운행한다.  대신 급경사 구간은 터널을 뚫어 나선형으로 돌면서 올라가게 되어 있다. 짧은 거리임에도 터널이 20개나 되고 소요시간은 60분이 걸린다. 플롬 주민들이 육로로 쉽게 NSB철도가 있는 인근의 미르달로 갈수 있게 철도를 건설해 달라는 요청에 의해 산악열차가 만들어졌단다. 처음에는 단순 교통목적으로 만들었으나, 철도주변의 경치가 너무 좋아 소문이 나면서 관광열차가 되었단다. 아름다운 피오르드 마을 플롬을 떠나면서 나타나기 시작하는 계곡을 따라 나타나는 아기자기한 마을들과 좌우로, 위 아래로 나타나는 웅장한 폭포들이 저절로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플롬라인의 기관차

플롬 역. 관광지답게 아담하게 지어져 있다.

미르달로 가는 산악열차를 타러 간다.

산악열차인데도 일반철도와 똑같이 생긴 선로를 이용한다. 알프스 리기산을 오르는 산악열차는 아래 사진처럼 철도레일 사이에 톱니바퀴 선로가 하나 더 있어서 열차가 쉽게 산을 오르게 되어 있었다.


열차 내부도 깔끔하였다. 단체관광객을 위해 중간에 칸막이도 되어 있다.





플롬역 인근에 있는 노르웨이식 목조교회. 어느 교회나 마찬가지로 교회 마당은 무덤들이다.(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

인근의 양을 치는 목장.

열차가 산악쪽으로 들어가면서 폭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폭포, 단풍이 물든 숲, 개울, 마을, 목초지, 바위산 이 모든 것들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이런 풍경이 근 한시간 동안 계속 나타난다.


플롬의 위치(구글지도)


쵸스 폭포. 중간에 바클리 터널역에서는 관광객들이 잠시 내려서 사진을 찍거나 구경을 할수 있는데, 그곳에는 쵸스폭포가 있다. 쵸스폭포는 높이가 93m인데 엄청난 물이 쏟아져 내린다. 위쪽에 있는 호수로부터 많은 물이 내려와 수로터널을 타고 내려가면서 수력발전을 한단다. 폭포옆에는 요정이 나와 이벤트를 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우리는 못 보았다. 전설에 따르면 쵸스폭포에 한 요정이 살았는데 그 요정이 지나가는 나그네를 유혹하여 사라진다는 것인데, 이를 이벤트화하여 관광객들에게 눈요기로 보여준단다.


터널역에서 잠시동안 기차를 세우고 쵸스폭포를 구경하게 한다.

고갯길을 올라가는 랄라르베겐도로는 21굽이 길이란다. 철도가 생기기 전에는 이길로 오르 내렸단다. 왼쪽에 산중턱에 보이는 시설물이 이 열차가 지나갈 나선형 철도이다.

나선형 철도 위쪽에서 좀전에 지나온 아래쪽 철도가 보인다.

위쪽은 별장지대이다. 철도옆 나무위에 웬 자전거가 매달려 있다.

[ 미르달 역 ]

우리는 산악열차의 종착역인 미르달역에서 내렸다. 미르달역에는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까지 가는 일반열차NSB가 운행된다.

일반열차가 오기전까지는 자유시간. 역 구내에서 마음껏 포즈를 취한다.

주변의 풍경은 어디를 찍어도 작품이 된다.




[ 보스역 ]

우리는 미르달에서 NSB로 갈아타고, 중간에 장수도시인 보스에 하차하였다. 보스에서는 미리와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를 타고 베르겐으로 향하였다.

NSB 열차 내부.


보스 역 안에 있는 선물가게의 트롤


보스역에 정차한 NSB열차. 보스는 장수도시로 유명하다는데, 뒤의 마을도 참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