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의 하이라이트는 모세가 십계명을 받았다는 시내산에서 일출을 보는 것이다.
새벽일찍 일어나 야간산행을 위해 난생처음 착용해 보는 해드렌턴을 이마에 차고 시내산을 올랐다.
시내산 전경
시내산(제벨무사)은 시나이 반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가 한 약 2,500미터에 달하는 높은 산이다. 여러개의 바위 봉우리가 있으며 시내산 정상의 바위는 마치 불로 녹인 것처럼 기묘한 모양의 바위로 되어 있다.
시내산 일출
시간에 맞게 도착하여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몰려 들었다. 산 정상에서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먼저 오른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해가 떠오르기까지의 기다림은 추위와의 싸움이기도 하다. 기다린 보람이 있어서 일출의 모든 과정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저 멀리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드디어 해가 떠 올랐다.
시내산 정상의 모습들
어느 곳을 바라 보아도 바위산 뿐이다.
이곳이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곳이란다.
옷을 껴 입었는데도 추워서 담요를 쓰고 있었다. 한참을 내려 온 후에야 추위를 떨칠 수 있었다.
수도사 인지 관광객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사람도 추운지 담요를 드집어 쓰고 있다.
모세기념교회
시내산 정상에 있는 모세기념교회(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
뒤에 보이는 건물이 시내산 정상에 있는 모세기념교회이다. 나폴레옹이 이곳을 다녀갔다고 한다.
엘리야의 우물
아론과 70인의 장로들이 모세가 내려오기를 기다렸다는 곳이란다. 또한 엘리야가 이세벨을 피해 이곳으로 왔었다고 전해진단다.
시내산에서 내려 오는 길
올라 갈때는 어두워서 잘 몰랐는데 내려 오면서 보니 참 험한 산이다. '이런 산을 어떻게 올라 갔을까?' 생각해 보니 신통하다.
이런 길을 낙타가 사람을 태우고 오르내린다. 걸어가는 것 보다 낙타를 타고 가는 것이 더 무서울 것 같다.
사람들을 시내산 위로 태워주는 낙타가 쉬고 있다.
캐더린 수도원
기독교를 박해한 로마의 막시미니누스 황제시대에 황제의 개종 권유에도 굴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다가 순교한 캐더린을 기념하여 지은 수도원이란다.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가 80세가 되던 해에 이 지역의 수도사들이 편안하게 수도생활을 할수 있도록 황제에게 부탁하여 거룩한 떨기나무 앞에 수도원을 지어 주었단다. 1844년 이곳에서 4세기에 만들어진 히브리어 성서사본인 시나이 사본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이 떨기나무는 시내산에서 유일한 떨기나무란다.
이드로의 우물
바로를 피하여 미디안 광야로 도망친 모세가 이드로의 딸을 만난 우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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