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8일
[ 더치 광장, 네델란드 광장 ]
말라카는 1511년 포르투갈에 점령당한 후 네덜란드와 영국이 차례로 이곳을 지배했는데, 이들 서구 열강들이 자리 잡은 곳이 더치 광장과 세인트 폴 언덕 인근이다. 더치 광장은 말라카 시내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17~18세기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에 세워진 네덜란드 총독 공관인 스타더이스, 그리스도 교회, 시계탑, 분수 등이 있는 광장이다. 더치 광장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네덜란드 식민지풍 건물, 북쪽에는 중국풍의 건물이 자리한다.
말라카 그리스도교회
1753년 개신교인 프로테스탄트 교회로 세워졌는데 당시 네덜란드에서 가져온 벽돌을 사용했다. 교회 정면에는 3개의 아치형 문이 있고 지붕은 돔 모양을 하고 있으며 지붕 중앙에 작은 종탑을 두었다. 교회 내부에는 제단 뒤쪽에 〈최후의 만찬〉 벽화가 있을 뿐 이렇다 할 장식이 없다. 현재 교회 전면에서 볼 수 있는 ‘Christ Church Melaka 1753’은 영국 식민지 시대에 쓰인 것이라고 한다.
식민지풍의 고풍스러운 탄벵스위 시계탑
더치 광장에 있는 시계탑은 1886년 중국계 거상 탄벵스위가 세워, 탄벵스위 시계탑이라고도 한단다. 시계탑은 적갈색이고 1층 각 면에는 아치가 있는 문 1개, 2층 각 면에 아치가 있는 창문 2개, 3층 각 면에는 탑에 비해 작아 보이는 시계가 있으며 지붕에 주황색 기와가 올려져 있다.
시원한 물줄기가 솟는 빅토리아 여왕 분수
더치광장에 있는 분수대는 1901년 다이아몬드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분수이다. 분수 중앙의 1단에 4개의 작은 수조, 2단 3면에 빅토리아 여왕의 부조, 3단 기둥 아래 영국 왕실 문장, 기둥 위 4면에 여신의 얼굴로 장식되어 있고 기둥 주위의 4곳에서 기둥 쪽으로 물을 쏘는 구조이다. 시계탑과 함께 더치 광장의 상징 중 하나이다.
스타더이스
1650년 세워진 네덜란드 총독 공관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네덜란드 양식의 건물이다. 현재는 말라카의 역사와 민속, 문화 등을 보여 주는 역사와 민속 박물관, 그리고 말레이시아 작가들의 유물을 전시하는 문학 박물관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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