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여행/북유럽

핀란드 헬싱키 시벨리우스 공원, 암석교회, 우즈펜스키사원, 원로원광장, 국경열차, 상트페테르부르크

방윤화 2017. 10. 18. 12:25

2017107()

아침에 실자라인에서 내려서 시벨리우스 공원을 거쳐 호수 옆의 카페 레가따에서 차한잔을 마시고, 템펠리아우키오 교회(암석교회), 우즈펜스키 사원(러시아정교회), 양파교회를 거쳐 마켓광장에서 쇼핑을 하고, 원로원광장을 거쳐 중앙역에서 국경열차를 타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하여 Park Inn 호텔에서 숙박하였다.


카누 경기장 인근에 있는 오두막 카페 레가따에서.


[ 실자라인 ]

헬싱키 항에 가까워지자 창밖으로 조그만 섬에 앙증맞은 등대가 보인다.

우리가 탄 배의 창가에 큰 요새가 나타난다. 헬싱키를 지키기 위해 축조된 요새인것 같다.

실자라인 내부의 모습이다. 중앙에 엘리베이터가 계속 오르내린다. 실자라인은 객실을 찾기가 쉽게 되어 있다. 티켓에 지정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해당층까지만 올라가면 객실은 직선으로 배치되어 DFDS처럼 객실을 찾기위해 미로를 헤매지 않아도 된다.

[ 핀란드 ]

핀란드는 면적이 약33이며, 북쪽으로 스웨덴, 동쪽으로 러시아 연방에 접해 있고, 서쪽으로 보트니아 만, 남쪽으로 핀란드 만에 접해 있다. 국토 전체의 3분의 1이 북극권에 속하며, 전국토의 72가 침엽수림으로 되어 있어 임산업이 경제의 대종을 이루고 있다.

기원전 1500년경 현재의 핀란드 지역에 처음 정착한 핀족은 12세기 초 스웨덴에 정복되어 스웨덴의 일부로 병합된 뒤 19세기 초까지 스웨덴의 지배를 받았으며, 나폴레옹전쟁 후에는 러시아에 할양되어 러시아의 대공국으로 자치령이 되었으나, 그 뒤 핀란드인의 핀란드라는 민족적 자각운동이 싹트기 시작하여 러시아의 끈질긴 러시아화정책에도 불구하고 1917126일 의회 결의로 독립을 선언하고, 1919년 헌법을 제정하였다. 독립 이후 두 차례나 일어난 러시아와의 전쟁(19391944)에서 패하여 영토의 일부가 러시아에 할양되고 많은 액수의 배상금을 지불하기도 하였다. 1948년 소련의 제의로 체결된 핀·소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에 따라 핀란드의 중립외교정책이 확인되었고, 양국의 기본관계가 정립되어 오늘에 이른다. 대외적으로 중도우파를 표방하며, 1955년 유엔에 가입하였다. 외교정책은 군사비동맹중립정책으로 소련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동서 양진영과의 활발한 협력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강대국 간의 분쟁에 휘말리지 않는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나라는 임기 6년의 대통령에게 강력한 권한이 부여된 이원집정부제의 공화제로서, 의회는 임기 4년의 단원제(200)이다. 의료혜택·실업수당·평생무상교육·노후연금 등 세계 최고수준의 사회보장제도를 택하고 있다. 벌금제도가 특이해서 소득에 비례한 벌금제도이다. 예를들어 과속을 위한 벌금은 제한속도보다 시속 20를 초과할 경우 월소득의 50%를 벌금으로 내야한다고 한다. 한번은 노키아의 사장이 속도위반에 걸렸는데 1억원의 벌금을 물었단다.



[ 시벨리우스 공원 ]

1967년 엘리아 힐타넨이 헬싱키의 공원에 시벨리우스를 기념하는 조형물을 만들었다. 크롬·금속·강철관으로 제작된 600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으로 그 무게만 24톤에 달한다고 한다. 조형물 옆에는 그의 찡그린 형상의 얼굴이 있는데, 근처를 지나는 비행기 소음 때문이라고 하여 비행기 항로를 바꾸기도 했다는 말도 있단다.

요한 시벨리우스는 1865128일에 핀란드의 헤멘린나 에서 태어난 핀란드의 국민 작곡가이다. 민족적인 소재를 통속적인 묘사에 빠지지 않고 유럽풍인 지적 묘사로 처리한 그의 작풍은 베를린, 빈 등 유학시절에 쌓은 지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7개의 교향곡 외에, 몇 개의 교향시 · 기악곡 · 가곡 등 작품의 수는 적지 않으며, 어느 것이나 독특한 향기와 맛을 갖고 있다. 애국심의 결정이라고도 할만한 핀란디아(1899)는 국민 찬가로 선정되었으며, 핀란드 정부는 그 공을 기려서 평생 동안 연금을 주었다. 1957920일 헬싱키 교외의 별장에서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핀란드는 국장의 예의를 다해 이 위대한 대음악가를 장송했다고 한다.





[ 오두막 카페 레가따 ]

시벨리우스 공원에서 바닷가쪽에 위치한 아담한 사이즈의 115년된 목조 건물이다. 2014년과 2015년에 핀란드 최고의 카페로 선정될 정도로 소문이 난 곳이란다. 카페 앞 정원에서는 빵이나 소시지 등을 직접 화롯불에 구워 먹을수도 있게 장작 숯불이 놓여 있었다. 여름에는 카누와 노 젓는 배를 대여해 주기도 한다는데 우리가 들어갈 때 두사람이 바로 옆에서 카누를 타고 있었다. 1인승 카누를 탈때는 누가 옆에서 잡아 주어야 할턴데, 이 사람들은 혼자서도 잘 탄다. 바로 건너편에는 올림픽이 열렸던 카누 경기장이 있었다.







[ 템펠리아우키오 교회(암석교회) ]

이 교회는 템펠리아우키오 광장 근처 도심에 있는 큰 바위를 파내어 자연광이 잘 들어오도록 만든 교회입니다. 1961년 공개 모집에서 수오말라이넨 형제의 설계도가 당선되어 1969년에 세워진 현대식 건축물이며 '암석 교회'로도 불린다. 넓은 바위 언덕의 중앙부를 파내어 그 안에 예배당을 만들고, 파낸 돌들은 언덕위로 쌓아 교회 벽으로 사용하였는데, 밖에서 보면 교회 건물이 안 보인다. 내부의 벽은 거친 돌 표면을 그대로 드러내며 천장에는 직경 24m의 동철판 돔지붕을 매달아놓았고, 그 지붕을 지탱하는 180개의 창문으로 태양빛이 그대로 들어오게 되어 있다. 제단의 테이블 토대는 화강암을 잘라 사용했고, 신도들이 앉는 벤치는 흰 자작나무로 만들었다. 한쪽 벽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은 3,100개의 파이프가 연결되어 아름다운 소리를 낸단다. 음향효과를 고려하여 지어져서 음악회 등의 공연장으로도 이용되는 헬싱키의 독특한 건축물로서 관광객들이 붐비는 곳인데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공중에서 본 템펠리아우키오 교회의 모습(인터넷에서 가져옴). 가운데 푸른 원이 교회 지붕이다.


[ 헬싱키 거리 ]



[ 우즈펜스키 사원(러시아정교회) ]

우즈펜스키 사원(성모승천교회)는 1868년 핀란드가 러시아제국의 통치를 받던 시절에 외부는 러시아 슬라브양식, 실내는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졌단다. 북유럽, 서유럽에서 가장 큰 러시아정교회라고 한다. 중앙 돔을 중심으로 12개 작은 돔이 에워싼 형태인데, 중앙 돔은 그리스도, 작은 돔은 12제자를 뜻한단다. 돔의 모양이 양파 모양이라 일명 양파교회로 불리운단다.










우즈펜스키 사원은 약간 높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곳에서는 헬싱키의 주요 건물을 볼수 있다.

유리지붕으로 된 건물은 양파교회 바로 아래 있어서 양파 식당이라 불리운단다.


마켓시장. 여기서 핀란드 특산물들을 쇼핑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예쁜 손주 모자를 샀다.


핀란드 대통령궁이란다.

우리가 타고왔던 SILJA LINE이 보인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시청에 들렀다.

손씻는 곳이 한 가운데 있다.

화장실에 다녀오다 본 조형물. 아래와 윗쪽에 거울이 있어 끝 부분이 무한 반복되어 보인다.



[ 원로원 광장 ]

광장을 중심으로 한쪽으로는 정부청사들, 한쪽으로는 교육기관, 한쪽으로는 경제기관들이 있는 중심지이다.

알렉산더2세 동상


[ 중앙역 ]

중앙역에서는 상트페트르부르크로 가는 열차를 타야한다.

우리는 중앙역부터는 캐리어를 각자 끌고 이동해야 했다. 27명이 배낭을 맨채 큰 대형 캐리어를 한개씩 끌고 줄지어서 이동하였다. 역내의 선로에 기차는 이미 들어와 서 있었는데 내부 청소중이라 문이 닫혀 있었다. 외형은 우리나라의 초기 KTX처럼 생겼다. 그런데 이 큰 캐리어를 갖고 자리에 앉을수 있을까? 열차의 문이 열리자, 다른 사람들이 우르르 문쪽으로 다가와 올라탄다. 우리는 큰 짐들이 있어서 일을 분담하여 젊은이 들이 짐을 싣기로 했다. 열차의 한쪽끝에는 화물을 넣는 곳이 있었으나, 우리가 타기 전에 벌써 다른 사람들의 짐이 일부를 차지하고 있었다. 짐칸을 가득 채우고는 나머지 짐은 좌석위의 선반위로 올렸다. 젊은이들이 고생을 했다.

국경을 넘어가는 열차는 어떨지? 지금까지 4개국(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을 넘어갈때는 선박을 타고 넘어갔기 때문에 별도의 출입국절차나 세관신고가 없었다. 크루즈를 이용할때는 승선시 티켓과 함께 여권을 보여 주는 것으로 끝이었고, 페리를 이용할때는 기사가 혼자가서 신고하고, 출입국 직원이 버스에 들어와 여권을 확인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열차를 타고 핀란드에서 러시아로 넘어가는 절차는 모든 절차를 다 거치는 것 같았다. 열차기 달리는 중에 핀란드 세관원이 들어와 물품구입영수증을 확인하고는 세금을 환불해 준다. 모두 현찰로 바로 지불해 주니까 기분이 좋았다. 좀 있으니 핀란드 출입국직원이 여권의 입국허가 스탬프(노르웨이 입국시 찍은 것)가 찍힌자리 바로 아래에 출국 스탬프를 찍어준다. 조금 지나자 러시아 출입국직원이 미리 기입한 입국신고서 2부를 받고, 1부를 돌려 주면서 여권에 입국허가 스탬프를 찍어준다.(신고서 1부는 러시아 출국때 꼭 필요하단다) 이제 다 끝났나 보다 하고 있으려니, 제복을 입은 사람이 갑자기 선반위에 있는 내 빨간 큰 캐리어를 가리키면서 열어보란다. 러시아 세관원이란다. 가방이 무거워 젊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짐을 내려 열어 보여 주었더니, 입던 헌옷가지만 잔뜩 나오니까 인솔자와 몇마디 대화를 나누더니 도로 닫으란다. 이 러시아 세관원은 우리 일행의 큰 캐리어 세개나 열어보고도, 반대편에서 검사하고 오는 사람들이 우리칸에서 손에 든 가방을 몇개 검사가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나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헬싱키 위치(구글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