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여행/북유럽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노벨상 시상식장)

방윤화 2017. 10. 18. 12:03

2017106() 오전

호텔에서 출발하여 오전에는 노벨상 수상식장이 있는 스톡홀름 시청사를 둘러보았다.


스톡홀름 시청사 벽에 부착되어 있는 노벨의 모습


[ 노벨상 ]

18331021일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알프레드 베르나르드 노벨은 18961210일 이탈리아 산레모에 있는 별장에서 뇌출혈로 사망했다. 그리고 그가 18951127일 파리에서 작성해 스톡홀름의 한 은행에 보관해두었던 유언장이 공개되었다.

재산은 유언집행인에 의하여 안전한 유가증권에 투자한다. 그 이자는 매년 그 전해에 인류의 복지를 위해서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상금형식으로 분배해야 한다.”

노벨은 평생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았기 때문에, 그의 조카들은 삼촌이 어마어마한 재산(당시 화폐로 770만 달러)을 상금으로 기부한데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노벨이 재산을 조국을 위해서 쓰지 않고 온 세계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로 한데 대해, 게다가 평화상의 수상은 당시 스웨덴 식민지인 노르웨이에 넘겨 주었으니, 당시 국수주의에 휩싸여있던 스웨덴 내 여론은 물론 스웨덴 국왕까지도 노벨을 비난했다고 한다. 이러한 논란 때문에 노벨의 유언이 집행되기까지는 5년의 세월이 흐른 뒤인 19011210일 노벨의 5주기에 처음으로 노벨상을 수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노벨은 왜 노벨상을 제정했을까? 노벨은 다른 사람들과 전혀 상의도 없이 직접 유언장을 작성했기 때문에 노벨상 제정에 대한 진짜 이유는 알수 없다고 한다. 다만 추측으로는 노벨이 자신의 발명품인 다이너마이트로 죽어간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을 씻기 위해 재산을 내놓은 것이라고 본다. 한편 다른 소문에는 1888년 프랑스의 한 신문이 노벨 형의 죽음을 노벨의 죽음으로 잘못 알고 죽음의 상인, 사망하다라고 기사를 썼는데, 이것이 노벨에게 충격을 주어 그의 인생관을 바꾸었다는 것과, 1864년 발생한 다이너마이트 공장의 폭발사고로 그의 동생 에밀 등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것이 노벨의 유언장 작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도 있다. 노벨은 사업적 성공과 실패한 인생이라는 양면이 교차하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는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여 부와 명예를 쥐었지만, 내성적이면서 괴팍한 성격과 우울증 등 심신의 병약으로 결혼조차 하지 않았고, 1896년 사망하기 직전에는 협심증과 심장발작으로 괴로워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부친을 따라 러시아, 프랑스 등을 전전했던 그는 사망 당시 스웨덴 국적도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인생역정이 그를 스웨덴이라는 작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전 세계로 눈을 돌리게 했으며 노벨상을 탄생시킨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노벨상은 노벨의 유언장에 스톡홀름에 있는 왕립과학 아카데미(물리학, 화학), 카롤린스카의학연구소(생리학 또는 의학), 스웨덴 아카데미(문학), 그리고 노르웨이 국회가 선임하는 오슬로의 노르웨이 노벨위원회(평화) 4개 기구를 노벨상 수여 기관으로 지목했다. 이후 1968년 새로 생긴 경제학상은 왕립과학 아카데미가 주관한다. 또한 유언에 의해 설립된 노벨 재단은 기금의 법적 소유자이자 실무담당기관으로 상을 주는 기구들의 공동집행기관이다. 그러나 재단은 후보 심사나 수상자 결정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그 업무는 4개 기구가 전담한다. 노벨 경제학상은 노벨재단에서 수상하는 상이 아니므로 상금은 노벨 재단이 아닌 스웨덴 중앙은행에서 준다. 스웨덴 중앙은행 설립 30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상으로서, 상의 정식 명칭도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경제학 분야의 스웨덴 중앙은행상'이다. 노벨 재단은 재산을 불리기 위해 전문 펀드매니저를 두고 있고 부동산, 주식 등에 투자해 그 수익금으로 상금을 마련한다. 노벨재단은 유럽에서 무시할 수 없는 큰손이다. 그러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직원은 9명으로 초미니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 스톡홀름 시가지 ]






[스톡홀름 시청사 ]

노벨상 시상식과 만찬 연회가 열리는 장소이다.
















[ 노벨상 시상식장 ]


시상식 만찬회의장. 2층 작은 문이 왕이 나오는 문이란다.







시의회 회의장 좁은 자리에 참 검소하게 만들어져 있다.의원수는 101명으로 무보수 봉사직이란다. 천장도 자연채광창이다.


돔의 밖에는 3개의 왕관이 있단다.

[ 황금 모자이크 방 ]

1천9백만개의 금박 모자이크로 장식된 노벨상 시상식장.

너무 많은 조각으로 모자이크 하다 보니, 착오로 윗부분이 머리가 잘렸단다.











시청 외벽에 붙어있는 노벨상 표식. 처음에는 5개부문에 시상되었기 때문에 물리학, 화학, 평화, 생물학, 문학 5개만 조각되어 있단다. 경제학은 나중에 포함되었단다.

시청사에는 입장료는 받는단다. 입장료를 내면 스티커를 주는데, 이렇게 몸에 부착하고 다녀야 되며, 반드시 가이드와 동행해야 한단다. 개인 관람자는 따로 모여서 시청 가이드와 함께 동행해야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