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4일(수) 오후
점심식사후 아말리엔보그 궁전, 니하운 안델센 거리, 시청사와 안델센 동상를 보고 헬싱괴르를 거쳐 페리를 타고 스웨덴의 헬싱보르로 건너가서 보로스에서 숙박을 하였다.
코펜하겐 시청사 옆에는 유명한 동화작가 안델센의 동상이 있다.
[ 아말리엔보르 궁전 ]
아말리엔보르 궁전은 1794년부터 현재까지 덴마크왕실이 거주하는 궁전으로, 로코코 양식으로 설계되어 중앙광장 주변 4개의 건물에 왕족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4개 건물이 비슷하게 생겨서 어느 건물이 마르그레테여왕이 있는 궁전인지 찾는 방법은 굴뚝의 수가 가장 많은 건물을 찾으면 된단다.
건물에 깃발이 게양된 경우는 건물내에 주인이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중앙에 보이는 돔 건물은 프레데릭스 교회란다
광장에 서있는 동상은 프레데릭5세의 기마상으로 프레데릭5세는 17세기 덴마크의 예술, 문학, 체육을 장려하여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왕이라고 한다.
[ 왕립 오페라하우스 외관 ]
궁전 광장을 나서면 정면으로 운하 건너편에 코펜하겐 왕립 오페라하우스가 보인다.
세계 최고수준의 음향시설을 갖춘 현대적 건축양식의 왕립 오페라하우스, 원래 해군 본부가 있던 자리인데 오페라하우스를 궁전 정면에 배치하기 위해 해군본부를 이전하고 그자리에 건축하였다고 한다. 세계최대 해운회사인 머스크라인 회장이 기증하였으며, 덴마크 건축가 헤닝 라르센의 설계로 건축되었단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도 덴마크의 건축가 욤 우촌의 작품이란다.
궁전 인근의 모습
[ 니하운 안델센 거리 ]
코펜하겐에는 덴마크를 빛낸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거리로 불리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니하운(Nyhavn)이다. 운하를 앞에 두고 서 있는 예쁜 색깔의 오래된 집들과 건물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모습이 볼만하다. 안델센이 생전에 이곳에세 살면서 작품활동을 하였는데, 20번지에서 1835년 최초의 동화집<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집>을 완성했으며, 67번지에서는 1845년부터 1864년까지 거주하였다. 현재 이 거리의 69번지는 안데르센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안데르센과 관련된 많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니하운 운하는 1673년에 조성된 것으로 각종 요트와 범선의 정박지로 이용되고 있다. 운하를 따라 걸으며 안데르센의 자취가 남아 있는 여러 건물들을 찾아볼 수 있다. 니하운을 따라 들어서 있는 많은 레스토랑과 노천 카페에는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로 언제나 붐비며, 특히 볕이 좋은 날에는 노천에 나와 맥주나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20번지 안델센의 생가란다. 1835년 이곳에서 최초의 동화집<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집>을 완성했다고 한다.
[ 코펜하겐 시청사 ]
중세 덴마크 양식과 북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된 붉은색 벽돌로 지어진 코펜하겐 시청사는 1892년부터 1905년까지 '압살론(Absalon) 주교'에 의해 세워졌으며 천문시계탑이 걸려있는 위치(105.6m)에서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시청사는 코펜하겐 시내 중심의 랜드마크와 같은 곳인데, 경관보존을 위해 시청사 탑보다 높게 지을 수 없단다.
시청사의 외관은 공사중이어서 가리개가 쳐져 있어 시계탑외에는 볼수 없었다.
시청안에는 입구 현관에 시계전시관이 있었다. 계산식 들이 시계와 관련된 것인가??
시청앞 광장의 모습들
[ 안델센 동상 ]
시청사 건물 오른쪽에는 덴마크의 국민 동화 작가 안데르센의 동상이 있다. 안데르센은 독일에서 명성이 높았지만 덴마크에서 나고 성장한 덴마크의 작가이다. 특히 코펜하겐에 있을 때는 시청 앞 '티볼리 공원'에서 산책하는 일을 즐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안데르센의 동상은 티볼리 공원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다.
[ 안델센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델센(1805년~1875년)은 우리가 어렸을 때 한번쯤은 읽거나 들어본 동화 〈미운 오리새끼〉, 〈성냥팔이 소녀〉, 〈백설공주〉, 〈눈의 여왕〉, 〈벌거숭이 임금님〉, 〈인어공주〉를 지은 동화작가로 ‘아동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운다. 안데르센은 가난한 구두수선공인 아버지와 아버지보다 열 살이 많던 거의 문맹이었던 어머니 사이에 오덴세에서 태어났단다. 11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초등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였단다. 15세 때 배우가 되려고 단신으로 코펜하겐으로 왔으나 철자법도 틀리는 등의 이유로 목적을 이룰 수 없어 절망의 세월을 보낸던 중, 유망한 정치가 '요나스콜린'의 도움으로 슬라겔세와 헬싱괴르의 문법 학교와 코펜하겐의 대학을 졸업하였단다. 1833년 창작한 '즉흥 시인(1835)'이 독일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유럽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에 내놓은 최초의 동화집<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집>은 동화작가로서의 출발점으로 1872년까지 160편의 동화 창작집을 내었다. 그는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으며, 11875년 8월 친구인 멜피얼가의 별장에서 죽었다. 그의 장례는 국장으로 치러졌으며, 그의 고향 사람들은 모두 상복을 입었고 국왕과 왕비도 장례식에 참여했다고 한다.
시청사 건너편에 있는 티볼리 공원. 티볼리 공원은 1843년에 개장한 세계 최초의 어린이 테마파크 놀이공원이란다.
[ 헬싱괴르에서 페리를 타고 스웨덴 헬싱보리로 ]
헬싱괴르는 덴마크의 셸렌섬에 있는 도시로 스웨덴의 헬싱보리와 마주하여 북해와 발트해를 잇는 외레순트 해협의 가장 좁은 목에 위치하고 있다. 해협의 넓이는 약 5km정도이고 페리를 타면 건너는데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발트해를 연안으로 둔 러시아, 핀란드, 폴란드와 발틱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은 모두 대서양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해협을 통과해야만 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인만큼 영토분쟁이 자주 발생하기도 했단다. 스웨덴의 헬싱보르가 한때는 덴마크의 영토가 되어 이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으로부터 통행세를 받기도 했단다. 헬싱괴르에는 '햄릿'의 배경이 되는 크론보르성이 있다는데, 우리는 그냥 경유지로만 되어 있어서 볼수 없었다. 혹시 페리에서나마 볼까 했는데 페리를 타기 전부터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서 포기해야 했다.
시청사에서 페리를 타기 위해 헬싱괴르로 이동하는 중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동하는 길은 전형적인 덴마크 농촌이다. 낙농국답게 곳곳이 녹초지로 되어있다.
페리를 타고 국경을 넘어갈 때는 출입국절차가 어떨지? 간단했다. 출국장에서 버스를 세우고 기사가 혼자 내려가서 신고를 한다. 관리가 차안으로 들어와 각자의 여권을 확인한다. 이것으로 모든 절차가 끝이다. 페리에서 내릴 때는 별도의 입국절차가 없는 것 같다. 유로패스가 있으면 페리를 무료로 탈수 있단다.
헬싱괴르 부두를 떠나고 있다.
페리가 덴마크의 헬싱괴르를 출발하고 있다. 짧았던 덴마크 여행의 마지막이다. 페리에서 내리면 스웨덴 헬싱보리이다.
헬싱괴르 위치(구글지도)
[ 스웨덴의 헬싱보리를 거쳐 보로스 호텔 ]
국경을 넘어가서 헬싱보리에 도작해서도 계속 비가 내렸다. 노르웨이에서 DFDS를 타고 덴마크로 건너 올 때도 바다에서 비가 많이 내렸었는데 페리를 타고 다시 건너 갈 때도 비가 쏟아진다. 스웨덴의 헬싱보리에서도 비는 여전히 내린다. 헬싱보리도 아름답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그냥 빗속을 달려간다.
헬싱보리에서 보라스를 향해 가는 중에 비가 그치고 푸른 하늘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헬싱보르에서 숲, 목초지, 농지, 그리고 간간히 풍력발전기가 나타나는 평야지대를 달려 보로스의 호텔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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