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퓌센 - 바그너에 심취한 왕이 만든 미완성의 그림같은 '백조의 성'이 있는 도시

방윤화 2012. 12. 26. 16:25

 

여섯째날(10월3일) 마지막으로 방문한 마을은 독일의 퓌센이다.

 

퓌센에 있는 노인슈반스테인성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으로 이 곳을 보기위해 스위스에서 시간과의 전쟁을 벌이며 달려왔던 만큼 기대도 컸다.  스위스의 루체른을 떠난 버스는 소국 리히덴슈타인 국경을 거쳐 독일의 퓌센으로 향했다.

 

리히덴슈타인의 휴게소에서..

대형차량의 연속운행시간의 제한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서 휴식을 해야 했다.

 

노인슈반스테인 성(백조의 성)

‘새로운 백조의 돌’이라는 뜻을 가진 노인슈반스타인 은 바이에른 국왕인 루드비히 2세가 자신의 권력과 재력을 총동원해 만든 이란다. 왕궁에서의 생활을 지독히 싫어하여 자연에 둘러싸인 호엔슈방가우 에 자주 머물렀던 루드비히 2세는 자신이 후원하던 바그너의 작품같이 중세 전설에 나오는 로맨틱한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을 건축하기 시작했단다. 1869년부터 1886년까지 17년간 성의 건축에 대한 세부적인 모든 것을 왕이 직접 결정하였단다. 성 내부는 온통 바그너를 연상케하는 '로엔그린'과 '백조'로 장식되어 있단다. 그러나 왕이 실제로 이 곳에서 산 날은 102일에 불과했는데, 이는 성의 건축비용과 바그너의 부채를 갚아 주는 등 재정적인 문제로 부채가 쌓여 정신병자로 몰려 다른 으로 유폐되었단다. 얼마후 그는 인근의 호수에서 자신의 주치의와 함께 변사체로 집사에 의해 발견되었다는데, 그 사건은 아직까지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단다. 월트 디즈니가 이 을 모델로 하여 ‘월트 디즈니 ’을 만들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성은 부분적으로 공사중이었다. 왼쪽 벽은 수리하느라고 가려져 있다. 마리엔다리에서 찍은 사진

성 아래쪽에서 찍은 사진

 

계절별로 찍은 큰 사진을 전시해 놓았는데, 이를 다시 찍었다.

 

 

 마리엔 다리에서..

 이 다리에서 보면 노인슈반스테인성이 가장 잘 보인다고 한다. 다리 왼쪽 편에 성이 있다.

 마리엔 다리의 설명서.

마리엔 다리에서 노인슈반스테인성을 배경으로 찍었다.

 

마리엔 다리의 아랫쪽에는 폭포가 흘러 내린다. 폭포 앞쪽에서 보면 참 멋 있을턴데... 그냥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고 찍었다.

 

호엔슈방가우 성

노인슈반스테인 성을 만든 루드비히2세의 아버지인 막시밀리언2세가 만든 성으로 '아버지의 성'으로 불리운다.

호엔슈방가우 성도 보는 방향에 따라 성의 모습이 다양하게 아름답다.

 

 

노인슈반스테인 성에서 내려오면서 찍은 호엔슈방가우 성의 모습. 성 뒤로 보이는 호수가 루드비히2세의 시신이 발견된 슈탄베르거 호수라고 한다.

 

퓌센의 모습 

마리엔 다리에서 내려다 본 호수를 끼고 있는 퓌센의 모습

저녁 노을에 비친 하늘의 모습이 너무 멋 있다.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승용차인데 차의 높이가 너무 낮다. 고급승용차 같은데, 누워서 타는 것은 아닐테고 어떻게 타고 다닐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