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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츠부르크 - 천재음악가 모짜르트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시

방윤화 2012. 12. 13. 12:50

 

넷째날(10월1일) 세번째 방문한 마을은 모짜르트의 고향 짤츠부르크이다.

 

짤츠부르크는 천재음악가 모짜르트의 생가와 그가 영세를 받았던 대성당이 있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었던 도시이다. 8세기경부터 로마 가톨릭의 주교청이 설치될 정도로 가톨릭 문화의 중심도시로서 오랫동안 고풍스러운 예술과 낭만의 교차로였던 곳이란다. 따라서 중세의 건축물들이 많이 있어 '북쪽의 로마'라고 불릴 정도란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서쪽으로 300키로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유럽의 지도를 펴 놓고 보면 한가운데 위치하여 유럽의 심장으로 부른단다. 

원래 로마시대부터 소금광산들이 있었던 곳으로 짤츠부르크 라는 이름도 '소금의 성'이라는 뜻이란다. 짤츠부르크는 짤차흐강을 기준으로 중세도시인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구분된다.

 

짤차흐강 다리에서 바라본 구시가지(인터넷에서 가져 옴)

 

미라벨 정원

1606년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가 사랑하는 여인 살로메 알트를 위해 세웠다고 한다. 처음에는 '알테나우'라고 부르다가 정원이 너무 아름다워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뜻의 '미라벨'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미라벨 정원의 아름다운 꽃밭과 분수. 저쪽에 높이 보이는 곳이 호엔 짤츠부르크성이다.

 

정원의 꽃들을 아름답게 가꾸었다 했더니, 이처럼 기계로 도랑을 파고 그 도랑에 예쁜 꽃을 가져다 심는군요. 계속 아름다운 꽃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었네요. 

 

 

정원안에 있는 숲길

정원에는 여기 저기 아름다운 조각상들이 서 있었다. 

 정원 안에 있는 천사의 계단에서 정원을 바라다 보고 찍었다. 프란츠 요세프1세가 이 계단을 만들어 준 모양이다.

 이 계단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아이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도레미송을 부르던 곳이란다. 우리도 어린아이들처럼 여기를 내려오면서 다같이 도레미송을 합창했다.

 

정원안의 멋진 분수

 

호엔 짤츠부르크 성

 

묀히스베르크산의 120미터 높이의 언덕에 우뚝 솟아 있는 이 성은 신성로마제국 황제와 로마 교황이 서임권을 두고 다툴때 지어 졌다는데, 1077년 교황편인 대주교 게브하르트가 남부 독일의 침입에 대비하여 건설한 철옹성으로 증축.보수등을 통해 17세기에 이르러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고 한다.(인터넷에서 가져 옴)

 

짤츠부르크 대성당.

 레지덴츠광장 옆에 있는 이 대성당은 774년에 건축되었으나 1181년-1200년에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개축하였단다. 이 성당에서 모차르트가 영세를 받았고 그가 연주를 하기도 했던 곳이란다.(인터넷에서 가져 옴) 

 

레지덴츠광장에 있는 이 분수는 1661년 토마소 가로나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태리를 제외한 타지역에 있는 바로크 분수로는 가장크고(15미터) 아름다운 분수라고 한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모짜르트의 동상(인터넷에서 가져 옴). 모짜르트는 1756년 1월 27일 아버지 레오폴트 모짜르트와 어머니 안나 마리아 사이에서 일곱번째 아들로 태어났단다. 이름중 아마데우스는 '신의 은총'이란 뜻이란다. 35년 밖에 살지 못한 천재음악가 모짜르트는 아버지의 적극적인 교육열과 천부적으로 타고 난 재능으로 1762년 그가 여섯살때 부터 유럽 각지방으로 연주여행을 다녔다는데, 그해 10월에는 비엔나의 쉔부른궁에서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앞에서 어전연주를 하기도 했단다. 그때 어린 모짜르트가 궁전에서 넘어졌는데 그의 손을 잡아 일으켜 준 공주가 동갑나기 마리 앙뚜아네뜨(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막내 딸) 였다고 한다. 이때 어린 꼬마 모차르트는 그녀에게 반하여 당돌하게도 '나중에 커서 당신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얘기도 있단다. 그러나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782년 비엔나의 성 슈테판 대성당에서 콘스탄체와 결혼을 했다고 한다. 1792년 겨울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고 그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공동묘지에 묻혔단다.

 게트라이데가 9번지에 있는 모짜르트의 생가. 6층건물인데 오스트리아 국기가 걸려있는 3층이 그의 생가란다. 그의 부친 레오폴트 모짜르트는 1747년 이집 3층으로 이사와서 1773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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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천안에 가면 호도과자가 유명한 것처럼 짤츠부르크에 가면 모짜르트 쵸코렛이 유명하다. 시내 곳곳에 쵸코렛을 들고 서 있는 모짜르트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쵸코렛 모양에도 모짜르트의 얼굴이 들어가 있다.(인터넷에서 가져 옴)

 

짤츠부르크 거리의 모습

가게마다 걸려있는 그림 간판들은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취급하는 상품을 알리기 위해 달았단다. 물고기 파는 집(위), 우산 파는 집(아래) 등 간판이 앙증맞다.

 

건물과 건물 사이 짜투리 땅에 지은 아주 작은 집이라고 하는데...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결혼승락을 해주지 않기 위해 하루만에 집을 한채 지으라는  조건을 제시하자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하루만에 지었다는 사연이 있는 집이란다. 짤츠부르크 답게 앙증맞게도 지었다. 전면의 크기가 보도블럭 5장 크기 정도에 출입문과 제법 커다란 창문까지 보인다.

짤차흐 강의 다리에 걸려있는 사랑의 언약 자물통들. 우리나라 남산에 가도 있던데 여기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