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기산 정상부터 루체른까지...
앞에서 보았듯이 우리의 가이드는 여행 마지막 날의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여러가지로 시간을 벌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다. 그러나 그 방법들은 원하는대로 잘 되는듯 하다가도 뜻밖의 문제로 인하여 틀어져 버리곤 했다. 그러나 우리가 계획한 일정을 다 소화하기 위한 가이드의 노력은 계속되었다.
가이드는 우리에게 마지막 방법을 제안 하였다. 리기산 정상역에 도착한 후에 리기산 정상까지는 약 100여미터를 걸어가야 한단다. 그런데 우리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타고 올라간 열차를 바로 다시 타고 내려와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 열차가 정상 역에 도착 후 출발하는 시간까지 걸리는 시간은 15분이란다. 27명의 많은 인원이 15분 동안 정상까지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내려와서 열차를 탄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그러니 정상 역에서 15분간 사진을 찍고 다시 열차를 타자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에도 가이드의 제안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늦어지면 마지막 여행지인 퓌센의 '백조의 성'을 어둠속에서만 보고 지나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리기산 정상 역에서..
어렵게 도착한 리기산 정상역. 리기산 정상1800미터에서는 360도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단다. 정상에는 송신탑이 있고, 북쪽은 스위스의 평원지대, 남쪽은 알프스 산맥, 그리고 리기산을 둘러 싼 여러개의 호수를 볼수 있다는데, 정상 역에서도 우리는 정상 못지않은 리기산의 모습을 보고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리기산에서 내려다 본 북쪽의 평원지대, 여러개의 호수들이 함께 보인다.
북쪽의 알프스산맥. 멀리 만년설의 영봉도 보인다.
뒤에 보이는 송신탑이 리기산 정상이란다.
뒤편 아래로 내려 보이는 피어발트슈테러 호수.
정상 역에서는 여러개의 트래킹 코스가 있어 다양한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만년설의 영봉을 배경으로 한장 찍었다.
리기산 정상 역 구내에서.
정상 역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사람들.... 아쉽게도 우리는 저 위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15분만에 다음 차를 타야 하니까...
만년설에 덮인 알프스의 영봉들
리기산 정상에서 본 알프스의 만년설. 알프스에 와서 만년설을 직접 밟아 보지는 못하였지만 멀리서나마 볼 수 있었다.
갈트바드 역에서 곤도라를 타고 베기스로...
정상역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중간에 있는 갈트바드역까지 갔다.
갈트바드역은 비탈진 산 중간에 있는 역인데, 그 좁은 공간에도 호텔과 펜션들이 있었는데 야외 수영장까지 갖춘 제법 그럴듯한 호텔이었다. 이 곳에는 펠센교회라는 작은 교회가 있고, 이름에 맞는 조그마한 샘물('갈트바드'는 '차가운 샘물'이라는 뜻이란다) 도 있단다.
갈트바드 역에서 본 야외수영장. 도심에 있는 있는 수영장 못지 않게 잘 만들어져 있다.
곤도라를 타고 베기스역를 향해 출발.
곤도라에서 내려다본 트래킹 코스. 마침 올라오는 곤도라와 교행하는 그림자가 찍혔다.
트래킹 코스 중간 중간에 조그마한 틈새만 있으면 집들이나 이런 놀이 시설이 만들어져 있다.
베기스역에서 선착장으로...
곤도라에서 내려 베기스 선착장까지는 한참을 걸어 내려가야 한다.
베기스 길거리에서 본 자그마한 마을교회. 앙증맞게 생겼다. 이 조그마한 교회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 들여다 보았다.
길가의 한 주택 현관앞 마당의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한장 찍었다.
주택 창가의 아름다운 꽃.
마을 공간에 마련된 체스장인것 같다. 체스를 앉아서만 하는게 아니라, 일어서서 걸어다니며 하는 놀이인것 같다.
베기스 선착장에서
선착장에서 루체른행 유람선을 탔다. 유람선은 피어발트슈테러 호수가의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승객을 태우고 내려 놓는다.
한참을 걸어왔으니 다리도 좀 쉬어야지. 선착장의 벤치에 앉아서 배를 기다리고 있다.
선착장의 앞의 호수에는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오리들이 놀고 있다.
선착장 주차장에는 자그마한 1인승 승용차가 주차해 있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초소형차가 많이 보인다.
우리를 베기스에서 루체른으로 실어다 줄 유람선이 들어오고 있다.
선실 안에 자리잡고 앉은 조병용님.
선박 맨 앞에는 이런 종이 달려 있다.
선실에서 나와 따사한 햇빛을 쪼이며 좌석에 앉아있는 신승국장로님. 정진금권사님 부부.
선박 앞쪽에는 이런 좌석이 있어서. 사람들이 따스한 햇빛을 즐기며 호숫가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고 있다.
호숫가의 아름다운 주택들의 모습. 이들은 호수에서 요트를 타고 즐긴단다.
루체른에서...
루체른은 점심식사를 위해 지나간 지역이다. 빠듯한 시간때문에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는 바로 퓌센으로 향했다.
루체른의 카펠교.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설명만 들었다.(사진은 인터넷에서 가져 옴). 1333년 피어발트슈테러 호수로 부터 로이스강을 타고 들어오는 적들로 부터 도시를 지키기 위해 건설되었다고 한다. 대각선으로 다리를 만들어 길이가 강폭보다 2배정도 길어져 204미터 라고 한다. 유럽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긴 목조다리 라고 한다. 일반 다리와는 달리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성벽의 역할을 위한 초소로 만들어진 다리라서 초병들의 보호를 위해 다리위에 지붕을 만들었단다. 다리 중간의 팔각형 석조 탑은 바서투름(물의 탑)이라 하는데, 등대를 겸한 방위탑으로 지어졌으며, 서류나 보물을 보관하기도 했고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단다.
카펠교의 다리 지붕의 들보에는 17세기의 유명한 화가 하인리히 베그만의 판화들이 걸려 있는데, 루체른의 역사적 사건이나 적들로 부터 루체른을 지킨 수호성인들의 생애가 표현된 112개의 판화가 걸려 있단다.
루체른의 식당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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