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토)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1시간 25분만에 청도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 안에서는 간단한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비행기가 정상궤도에 들어선후 급하게 밥한끼 먹고나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청도공항에서 가이드를 만나 버스를 타고 태항산으로 향했다. 약 900킬로미터로 9시간이 걸리는 거리라고 한다. 오늘 저녁에는 중간에 요성이라는데서 1박을 하고 내일 오전까지 달려서 태항산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도중에 차창관광이라고 경항대운하를 보여 준다고 되어 있어서 크게 기대를 했었는데....
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을때 가이드가 한참 중국의 현황을 설명하다가 ,버스가 강같이 생긴 곳의 다리를 건너가니까 갑자기 '저 밖에 보이는 곳이 경항대운하입니다'라고 설명을 하였다.
미처 사진을 찍을 틈도 없이 버스는 대운하를 지나쳐 버렸다. 큰 강도 아니고 그냥 자그마한 강을 건너가는 것 같았다.
대운하는 북경과 항주를 연결하는 1,794킬로미터로 인공운하로는 세계에서 가장길고 오래된 운하란다. 605년 수나라의 양제가 기존의 작은 운하와 해하, 황하, 회하, 장강(양자강), 전단강을 잇는 대운하를 건설하도록 명하여 많은 인력(1억5천만명)을 동원하여 6년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이 운하를 통하여 남쪽의 풍부한 물류를 북경으로 운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공사로 인하여 수양제의 폭정이 드러났고, 또한 고구려를 침공하였다가 을지문덕 장군에게 대패하여 결국 수나라는 멸망하고 말았단다. 북경을 시작으로 천진, 하북성, 산동성, 강소성, 절강성의 4성2시를 지나는데, 우리가 본 것은 아마 산동성지역인것 같다.
요성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한 곳은 열대식물원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곳이란다. 동시에 약 5,000명이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는 큰 식당이란다.
식사후에 호텔에 도착하여 1박을 하였다.
인천공항에서 우리가 타고 간 아담한 비행기이다. 마침 가는 날은 비가 내렸다.
청도에서부터 4박5일간 우리를 태워 준 버스.
열대식물원 식당에서. 식물원에서 식당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마침 설명절이라 식당들이 거의 문을 닫아 가이드가 식당을 섭외하는데 힘이 많이 들었다고 한다. 여행기간 내내 현지식으로만 먹을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요성에서 묵었던 호텔앞의 모습.
가는 길에서 산이라고는 전혀 볼 수 없는 평야지대였다. 옛날에는 바다였던 곳인데 황하의 퇴적물들이 쌓여서 육지가 된곳이란다. 그래서 토지가 비옥해 농사를 짓는단다. 주로 겨울에는 밀, 여름에는 옥수수를 심는 이모작이란다.
이 넓은 땅을 경작하려면 힘들턴데, 요즘은 기계화가 많이 되었단다. 추수한 후에는 남은 찌꺼기는 모두 현장에서 불로 태워버린단다. 이때 나오는 연기로 인한 공해문제가 심각한데, 중국의 곡창지대라서 이들을 홀대할 수도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농촌에서 농사를 지을사람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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