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6일 부터 18일까지 아내, 아들과 함께 일본의 오사카와 교토를 여행히였다.
금년이 아내의 환갑이 되는 해 여서, 아들이 엄마를 위해 직장에 휴가를 내고 여행을 같이 가기로 하였다. 여행은 우리가 일정을 짜서 항공사와 호텔을 직접 예약하고, 우리 마음대로 돌아다닐수 있는 자유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아들이 혼자 유럽 자유여행을 다녀온적이 있어서 준비하는데 별 무리는 없었다. 그런데 3사람중 일본어를 제대로 할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걱정은 되었으나, 나와 아내가 일본여행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냥 부딪히면 해결할수 있을 것 같았다.
여행에 필요한 항공기와 호텔은 비용을 절감하기위해 아들이 일찌감치 6개월전에 싸게 예약을 하였다. 현지 교통비, 관광지 입장료,식비, 간식, 쇼핑 비용만 따로 환전을 하여 준비하였다.
항공편은 저가항공이 싸게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찾아서 '티웨이' 항공으로 하였고, 호텔은 호텔스닷컴에 들어가서 예약을 하였다. 원하는 비용의 방들은 거의 예약이 되어 있어서, 잠만자고 나온다는 생각으로 시설이 좀 못한 호텔이라도 예약을 해야 했다. 다행이 중심가인 난바역에서 지하철로 2정거장 떨어진 곳에 있는 '위클리 우에혼마치'라는 호텔을 예약하였다. 호텔스 닷컴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나와있는데 할인쿠폰을 쓰면 더 할인된다.
예약후 잊어버리고 있다가 2주전부터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우선 근처의 시립도서관에 가서 현지여행 안내서를 빌려오고, 인터넷에서 현지여행자들의 블로그를 참고하여 일정을 짰다.
2박 3일 일정인데, 항공편은 첫날 아침 7시 50분에 인천공항에서 비행기가 출발하여 현지에 9시254분에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게 되어 있고, 마지막 날은 간사이에서 오전 11시 20분에 출발하여 13시1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되어 있다. 첫날은 오후 반나절 관광이 가능하고, 마지막 날은 아침식사후 바로 공항으로 와야하기 때문에 거의 관광이 불가능 하였다. 따라서 관광일정은 하루 반 코스를 계획하여야 했다. 다행이도 오사카 시내는 야간 관광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대로 시간을 잘 활용할수 있었다.
또 고려해야 할것은 현지 교통비와 입장료인데, 교통패스를 잘 활용하면 입장료가 무료인 경우가 있어서 예산을 절약할수 있었다. 우리는 오사카 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할수 있는 패스를 활용하여 이를 고려하여 관광코스를 정하였다. 그리고 식사는 가급적 이동코스에 있는 맛집에서 해결하고 아침식사는 호텔근처의 자판기 식당에서 해결하기로 하였다. 자판기 식당은 식당 입구에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자판기에서 메뉴에 해당하는 티켓을 끊어 자리를 잡고, 직원에게 티켓을 주면 해당 식사가 1분내에 나오는 식당인데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참 효율적인 곳이었다.
그래서 첫날은 오사카 시내를 관광하고, 둘째날은 교토를 돌아보고 저녁에는 오사카로 돌아와 쇼핑을 하기로 하였다
[10월16일] 출발 및 오사카 시내관광
7시50분 인천공항 출발이므로 5시50분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하는데 교통편이 마땅치 않다. 송내역에서 302번 버스를 타면 되는데 첫차가 5시 출발인데 공항도착이 6시이다. 많이 늦지는 않으므로 302번 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는 정류장마다 정차를 하게 되어 있는데 종점에서 벌써 만차가 되어 처음 몇 정류장은 사람을 태우지 못하고 그대로 통과한다. 공항에 도착하니 6시3분 티웨이항공을 찾아 짐을 부치고 보딩패스를 받고서 바로 통신사에서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2일치를 신청하였다. 포켓와이파이를 빌리는 방법도 있으나 한사람만 무제한 요금제로 한후 핫스팟으로 연결하여 사용할수도 있다. 비용차이가 별로 없고 포켓와이파이는 별도 충전해야하고 분실의 우려도 있어서 핫스팟으로 사용키로 했다. 바로 출국수속을 하고나서야 면세점에서 간단히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티웨이항공은 7시5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간사이공항에 9시25분에 도착하였다. 공항에서는 하나투어를 찾아(북쪽게이트 맞은편 C출구 옆) 미리 예약한 한큐투어리스트 패스를 인수하였다. 이 패스는 오사카와 교토간 왕복열차를 이용할수 있는 패스이다. 간사이에서 오사카 시내로 들어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난카이 매표소를 찾아(대합실 2층 철도표시 따라가면 주황색 NANKAI 표시) 난카이 주유패스 확장판을 구입하였다(2,900엔) 이 패스는 난카이선과 오사카 시내 지하철을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고 오사카시내 유명 관광지를 무료로 또는 할인 이용하수 있다. 난카이선을 타고 오사카 난바로 향했다. 탑승은 서울지하철의 옛날식으로 투입구에 카드를 넣으면 안쪽에서 카드가 나오는 방식이다. 난바역에서는 다시 지하철역쪽으로 이동하여 코인라카에 캐리어를 보관했다. 관광전 먼저 점심식사를 했다. 인터넷에서 찾아 두었던 맛집인 오무라이스집을 찾았다. 신사이바시쪽인데 지하철 출구만 잘 찾아나가면 쉽게 찾아갈수 있었다. 핸드폰의 구글지도에 주소를 입력하면 길을 안내해 준다. 인터넷에서 그 맛이 아주 좋다고 칭찬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먹었던 오무라이스보다는 맛이 좋은것 같다.
식사후 관광을 위해 오사카쿠로 이동하였다. 주유패스로 지하철은 오늘하루 공짜다. 미도스지센을 타고 2정거장을 지나 혼마치역에서 주오센으로 갈아타고 5정거장을 가서 오사카쿠에서 하차하면된다. 오사카쿠에서는 산타마리아 범선을 타고 하구를 돌아본후 덴포잔 대관람차를 탔다.
산타마리아호 승선료는 1,600엔인데 주유패스를 사용하면 공짜다. 약 45분간 하구를 돌아다닌다. 내려서 나오다가 커다란 풍차같은 덴포잔 대관람차를 탔다. 비용은 500엔인데 주유패스를 사용하면 공짜다.나오다가 레고로 만든 커다란 기린이 서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오사카성으로 가기 위해 오사카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니마치욘초메역으로 이동하였다.
오사카성을 관람하고 나서 우메다의 공중정원을 가기전에 딸이 부탁한 아기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아카짱혼포로 갔다. 아기용품 쇼핑을 마치고 우메다의 공중정원으로 올라가 오사카시내 야경을 구경하였다.
다시 신사이바시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돈키호테를 들러 쇼핑을 하고 난바역 코인라카에서 짐을 찾아 센니치마에센을 타고 다니마체규초메역에 있는 숙소(위클리 우에혼마치 호텔)로 들어 갔다. 숙소는 2인실, 1인실 각 1개씩을 예약하였는데 1인실은 방이 없어서 흡연가능한 방으로 예약을 했었는데 들어가 보니 담배냄새가 거의 안나서 다행이었다.
[10월17일] 쿄토여행
아침일찍 일어나 호텔 건너편에 있는 자판기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오늘은 쿄토여행을 하기로 하고 다니마체규초메역에서 엔조이에코카드를 구입(주말 600엔)했는데 이 카드는 오사카 시내 지하철을 하루종일 이용할수 있다. 지하철을 타고 우메다역으로 가서 쿄토행 열차를 탔다. 승차권은 국내의 하나투어에서 예약하였던 한큐투어리스트 패스를 이용했다. 쿄토에서는 자하철이 없으므로 버스를 이용해야했다. 쿄토 가와라마치역에서 내려 쿄토 시내버스 패스를 구입(500엔)했는데, 이 패스는 교토 시내버스를 하루종일 탈수 있다. 쿄토에서는 니조성, 킨카쿠지, 긴카쿠지, 기요미즈데라를 둘러보았다. 모두 입장료를 별도로 내야하는 곳이다. 휴일이라서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엄청 많았고 버스도 만원버스였다. 점심식사는 긴카쿠지를 보고 나오다가 인터넷에서 맛집을 찾아 규동을 먹었다. 기요미즈데라를 보고 나와서 가와라마치역으로 가는데 버스를 타지 않고 일부러 골목길로 해서 강변을 따라 걸어왔다. 골목길을 걷다보니 내가 을지로에서 태어났던 조그만 일본식 가옥들과 같은 모양의 집들이 보였다.
쿄토여행을 마치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와 신사이바시로 가서 초밥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그리고는 돈키호테로 가서 쇼핑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10월18일] 귀국
11시20분에 간사이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야 하므로 아침 일찍 출발해야 했다. 어제 바침식사를 한 곳에서 아침식사를 하였다. 다니마체규초메역에서 1회용 승차권을 구입하였는데 옛날 우리나라 기차표와 같이 생겼다. 난바역으로 이동하여 난카이센을 타고 간사이공항으로 이동하여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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