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주의 송성가무쇼

항주의 송성가무쇼

 

10월19일(일) 저녁식사 후에 우리는 일행과 떨어져서 장예모감독이 연출했다는 송성가무쇼를 보기로 하였다.

송성은 남송시대의 성곽을 말하는데, 특히 항주의 송성은 남송시대의 성곽을 주제로 만든 테마파크가 크게 성공을 거두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송성대극원안에서 공연되는 송성가무쇼는 특히 유명하단다. 그래서 우리는 여행중에 휘운가무쇼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행과 별도로 송성가무쇼를 보기로 했다. 송성가무쇼는 약 6,000만위안을 투자하여 제작하였으며 매년 160만명이 관람한다고 한다.

우리는 공연시작 시간에 겨우 도착하여 대극원을 찾지못해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송성의 내부 모습은 제대로 구경도 하지 못하고 겨우 공연만 볼 수 있었다.

공연은 무대만을 사용하는것이 아니고, 전면, 좌우측면, 관중석 뒤쪽 또는 공중에서 출연자들이 나오는가 하면, 출연자들이 관중석으로 들어와 관중과 함께 하기도 하고, 앞쪽 관중석의 좌석을 이동시키면서 무대로 활용하고, 갑자기 무대위에 진짜 물이 쏟아지는 폭포가 생기는가 하면, 공중에서 관중석으로 비가 뿌려지기도 하는 등 정말 대단한 작품이었다. 공연내용은 항주의 역사를 소개하는 내용인데 한글은 자막이 조금 나오기는 하지만 한국관광객을위한 언어적인 배려는 크게하지 않는 것 같았다. 

 

 

 

 

 

 

 

 

특별히 송성가무쇼에는 아리랑 공연이 포함되어 있었다. 국왕을 비롯한 대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리랑이 공연되는 것이 한국관광객이 많아서 인지? 또는 요즘 거론되고 있는 아리랑을 중국의 문화로 소개하는 것인지? 아리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