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릉도와 독도 여행을 마치고 동해항에 도착하니 날이 어두워졌다.
동해항 인근에 예약해 놓은 민박집으로 가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하루밤을 보냈다. 민박집 앞에 세워 놓은 우리 차 2대는 그대로 있었다. 그런데 애들이 차 지붕에 올라가서 장난을 쳤는지 먼지자국이 많이 나 있었다. 그러나 흠집이 크게 나지는 않아서 주인에게 말하지 않았다.
이튿날 아침 묵호 수산시장에 들러 대게를 구입한 후 현장에서 쪄주는 곳에 들러 익혀서 한마리를 아침식사 대신 현장에서 먹고는 서울을 향해 출발했다.
오는 길은 바로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대관령 구비구비길(옛날 고속도로)을 타고 대관령휴게소로 올라갔다.
휴게소 인근에 있는 양떼목장을 한바퀴 돌아보고는, 내려오면서 진부령에서 황태요리로 점심을 먹고 돌아왔다.
돌아올때는 병용이네가 태영이네를 집에 태워다 주기로 하고, 우리는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