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주의 잠구민택
10월21일(화) 세번째로 방문한 곳은 잠구민택이다.
중국의 시성 도원명이 은거했다는 잠구민택은 명나라, 청나라때 지어진 휘주 건축물 양식의 대표적인 민가들이 있는 곳이다. 잠구민택은 중국 고대건축사와 건축학의 진귀한 실례이며, “ 명나라 민간예술의 살아있는 저작 ”, “ 인문경관 및 자연경관이 고도로 조화 통일된 모델 ” 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건물들은 대부분 흰벽에 검은 기와로 지어졌고, 정문 출입구외에는 문이 따로 없고, 창문도 없거나 작은 구멍으로 되어 있다. 이처럼 외부와 단절시킨 것은 빈번한 전란으로부터 가족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출입구만 걸어 잠그면 외부에서 집으로 들어 올 방법이 없다.
이곳은 잠구민택중 방(方)씨집성촌이란다. 앞에 자그마한 호수를 끼고 있는 아담한 산에 아늑하게 들어선 마을이다.
입구에는 방씨종사패방이 건축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종씨들의 유적을 볼수 있다니 반가웠다. 이외에도 휘주에는 방씨의 흔적들이 많이 보였다.
외부와 단절되었을때 빗물을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집안의 지붕이 뚤려있다. 집안에서 유일하게 하늘을 볼수 있는 곳이다.
이 집은 아예 창문이 하나도 없다. 안에 가운데 지붕이 유일하게 밖이 보이는 곳이다.
건물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가운데 빈공간이 있고 2층에 빙 둘러서 방들이 배치되어 있다. 각 방에서는 가운데쪽에 있는 복도를 통해 안쪽으로 창문이 나 있어서 가운데 뚫린 지붕으로 빛을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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