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주의 포가화원
10월21일(화) 바쁜 일정이 끝났기때문에 여유있게 호텔에서 나와서 황산시내를 관광하였다. 첫 방문지는 관중과 포숙아에 나오는 포씨의 정원인 포가화원이다.
황산이 있는 지역의 옛 명칭은 휘주(徽洲)다. 황산을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지역의 명칭을 황산시(黃山市)로 개칭하였단다. 휘주는 산이 많은 곳으로 농사지을 땅이 부족했기 때문에, 예로부터 이 지역의 남자들은 공부를 잘 해서 관직으로 나아가든지 아니면 외지로 장사를 하러 가야만 했다고 한다.
그래서 휘주는 유명한 정치인이나 대상인(大商人)들을 많이 배출했다고 하는데, 장쩌민주석이나 후진타오주석도 모두 휘주 출신이고 현재 중국 국무원 총리인 리커창(李克强)도 안휘성 출신이라고 한다. 상인으로는 청나라 말기의 거상인 호설암이 바로 휘주 출신이란다.
한편 휘주로 시집온 여자들은 남편이 돈을 벌기 위해 외지로 나가면 홀로 독수공방해야만 했다고 한다. 때문에 휘주 여자들에게는 평생 절개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덕목이었고, 반면 남편은 아내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었다고 한다.
휘주는 공부를 잘 해야만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에 진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예로부터 붓과 벼루등 문방사우가 유명하단다. 휘주의 집들은 대부분 까만색 지붕에 하얀색 벽으로 되어 있는데, 그것은 종이와 먹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휘주는 옥이 유명하다고 한다. 쇼핑센터를 방문했는데 입구에 옥으로 만든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포가화원은 청나라 건륭제때 소금장사를 하던 청나라 제일 큰 부자중 한명인 포치원의 개인화원이라고 한다. 각 지방의 희귀한 꽃과 나무, 돌, 분재를 수집하여 조성하였다고 한다. 포(鮑)씨는 고사 관포지교에 나오는 관중과 포숙아의 우정에 대한 고사의 포숙아의 후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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